갑자기 내 꿈에 등장한 메주 언니와 통화하다가 가기로 약속한 산행.
감악산[원주] 945m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
치악산 동쪽에 있는 감악산은 높이 945m의 바위산으로, 정상 까지의 산행거리가 짧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산이다.
정상의 남쪽아래에는 신라시대 때 창건한 백련사가 있다.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 덮인 기암과 설화 등 사계절 산행지로 가족산행에도 적합하다.
산행기점은 백련사이다. 신림면 창골 정류장에서 남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1시간 20분 정도 오르면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에서 정상까지는 30분쯤 걸린다.
하산은 885봉, 요부골을거쳐 비끼재로 내려가는 길과 재사동으로 내려 가는 방법이 있다. 비끼재 쪽의 하산코스는 용마약수, 석수탕약수, 담수와 폭포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다시 백련사로 내려선 다음 요부골을 따라 명암리 비끼재 마을로 내려선다. 다만 길고 지루한 느낌이 드는 코스이다.
비끼재를 지나 시멘트 포장된 길을 따라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좀더 내려가면 가나안 농군학교 앞에 이르고 곧 학산리 국도로 나올 수 있다. 재사동 쪽은 길이 가파르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맛과 교통이 편리하다.
(어울림에서 퍼옴)
월악산 산행후 두 달만에 다시 찾은 산행.
두 달만에 나타나니 역시~ 모두들 급 반가움을 표시한다. ㅋㅋㅋ
메주언니는 장수에서 탄다고 아침에 전화를 받았고...
혼자서 앉아있으니 수신제가님이 슬그머니 옆에 앉으신다.ㅎㅎㅎㅎ
버스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니 감악산 도착이란다..
먼저 단체 사진 한장 찍고.. 산행시작...
능선코스와 계곡코스중 계곡코스로 접어들어 산을 오른다..
시원한 계곡 소리가 발걸음을 잡지만 계곡에 온 것이 아니니 산을 올라야 하겠지..
계곡따라 시원한 물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산을 오른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 힘든 산행이 될거라고 했었는데,역시 계곡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오르는 데도
땀이 비오듯 줄~줄~
처음에 산에 오를 때는 땀이 나는 것도 몰랐는데, 이제는 땀이 뚝뚝 떨어진다.(건강해 진거 같다)
한참(나는 한참오른거 같았는데 시간은 얼마 안되었다)을 오르니 중간 휴식.
거친 숨을 고르고 있으려니 고마운 회원님이 포도캔을 얼려오셔서 한 수저씩 주신다.
우~~와~~ 정말 맛있고 시원하다...
닉을 몰라서 뉘신지 모르지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잠깐(? 좀 오래 쉬었다)의 휴식후 다시 산행 시작..백련사를 향하여...
조금 오르니 금방 백련사가 나온다.
옆길로 들어서 정상을 향하여..
눈 앞에 보이는 정상인 듯한 바위 덩이들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오른다.
오늘은 정상이 금방 보여서인지, 날은 덥지만 예전처럼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가진 않는다.
ㅋㅋㅋ 난 내 체질이 산행체질로 바뀐줄 알고 속으로 흡족해 하면서 올랐는데 나만 그런게 아닌거 같다.
드디어 정상!!!
945m 표지판이 정상을 알려주고 사진들 찍느라 분주하다.
처음에 오른 바위는 덤덤하니 무섭지 않았는데, 다들 올라가기에 옆에 있던 바위에 오르니
다리를 펴고 서있을 수가 없다.
다리는 후들 거리고 가슴은 콩닥거리고...
잠시 앉아 있다가 얼른 내려왔다. 휴 ~~~ 심호흡 한 번 해주고...
간식먹고 하산길...
능선따라 내려가는 길인지 힘들지 않고 따라 간다.
한 참을 따라 가다 보니 앞사람이 안 보인다.
그래도 뒤에서 말 소리가 들리니 천천히 내려간다.
내 앞에 아무도 보이지 않으니 혼자 산에 온 듯 한 느낌...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 하며 혼자인 하산길을 즐긴다.
중간에서 쉬고 있는 선두팀을 만나 좀 더 쉬고 다시 하산...
아무생각없이 그냥 내려 가는 길에 누군가 소리친다 '벌이다'
앞 서가던 몇몇 분이 벌에 쏘여 많이 아파한다.
나는 안 쏘였다고 말 하는 도중 옆구리로 느껴지는 벌의 진한 스킨쉽!
따끔한게 아니라 따~끔~하다가 묵직한 고통이 옆구리를 마비시킨다..
벌에 쏘인게 여태껏 살면서 처음인가 보다.
하산길 내내 자기 생각 많이 하라고 진하게 스킨쉽을 해준 벌덕분에 이야기 꺼리가 생겼다.
모두들 한마디씩... ㅋㅋㅋㅋ(근데 아프긴 진짜 많이 아프다)
계곡물에 산행 하느라 고생한 발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다시 하산...
얼마 안 남은 하산길이 너무 덥다...
하산 후 먹는 점심은 언제나,어떤 메뉴이거나 맛난다..
이렇게 또 하나의 산을 품고 다음 산행을 예약한다..
등산을 시작한 작년에는 항상 후미를 지키며, 어쩌다가는 폭탄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중간정도에서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장족의 발전이다.
스스로 대견해진다..ㅋㅋㅋ
출발전 단체사진
정상에서 한 컷. 이런 또 눈을 감았네..
정상에서. 언제 찍혔는지도 모르게 찍혀잇다(힘들어서 표정이 게슴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