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님이 관악산에 간다 하여 함께 하게 된 산행
새벽에 대공원에 가서 토요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조금 다스려 주고 아침을 안먹고 집으로...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연락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이사님께 전화를 하니 오는 중이라 한다.
집앞에서 만나 1차 집결지인 구월동에 도착하니 한 분이 아직 안오셔서 기다려야 한단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기다리던 한 분이 오셔서 승용차를 타고 안양으로 출발...
역시 사장님들이라 차들이 검은색 중형급 이상들...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도 어색하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서 더 어색한 만남...
그저 산에 가고 싶은 생각 하나만 남기고 다른 생각은 모두 접는다.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차를 뒷자리에 앉아서 편히 가는 것도 부담이 되는데 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담배도 제대로 못 피우시니 더욱더 송구하기 그지없다.
안양유원지 도착하여 보니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적당한 그늘도 있고, 물가도 있고, 음식점들도 많이 있고...
가족들과 온 일행은 물가에 자리 잡고 앉아 있고 남은 일행은 산으로 고고...
오랫만의 산행이라 다리가 좀 힘들어 한다.
달리기를 많이 한 탓도 있겠지...
부지런히 따라 올라가다 중간에 잠깐 자리 잡아 물을 마시고...
조금 쉰 후 숨도 가다듬고 힘도 충전을 시키고 다시 출발...
산행 시작하고 1시간 정도는 언제나 힘들다..
숨이 가쁘고 다리도 많이 힘들어 하고..
1시간이 지나면 그때 부터는 탄력을 받는데...
토요일에 하프정도 되는 거리를 달리고 새벽에도 대공원을 달리고 산에 오르니 숨은 가빠지지 않는데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일행들은 어제 늦게까지 음주도 하셧다는데 어찌그리 잘들 가시는지..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내 핸드폰이 먼저 밥주세요를 외친다.
나도 밥주세요를 외치고 싶었으나... 모두들 처음 뵌 분들이라..
어느 정도 올라가다 일행들이 모여 막걸리 먹고 가자 하신다.
나도 가지고 간 토마토와 칡즙을 꺼내 놓고 숨을 고른다.
다른 분들은 이제 그만 하산하신다 한다.
이제부터는 이사님과 둘만의 데이트...
둘 다 초행길이라 잘 알지도 못하는 길을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무조건 오른다..
한 20분정도 더 오르니 태극기가 보인다..
저기가 정상인가 보다 얼른 올라가 보니... 관악산이 아니네..
삼성산 국기봉이라고 말뚝이 떡 하니 세워져 있다..
관악산인줄 알고 올랐건만 삼성산이라 한다..
정상에서 다른 곳을 보니 이 봉우리가 아닌 다른 봉우리가 관악산인듯 하다..
디카도 없고 휴대폰 꺼내기도 싫고, 사진 하나 안 남기고 그냥 하산..
내려가는 길은 더 가파르다.
스틱이 오히려 불편하여 내려오는 길에 들었던 스틱을 접고 바위를 내려왔다..
하산길은 급경사여서 인지 금방...
산길은 조금 있고 시멘트길이 주~~~욱..
시멘틀길을 한참 내려오니 계곡이 보인다.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여정을 새로이 한다..
잠시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 발은 산행의 피로를 한번에 풀고는 다시금 힘을 내준다.
2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일행이 있는 식당으로 가서 닭백숙을 먹고 물가에 앉아 잠시 휴식을..
새벽에 달리기 한 후라 많이 힘들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생각 보다는 정통 산행이 아니라 괜찮았다.
평소에 이런 산행이었으면 많이 아쉬웠을터인데 하나도 아쉽지 않은 산행이다.
함께 산행하신분- 고려유통 사장님, 벨리데코 사장님,솔지가구 사장님, 더캐슬 이이사님, 디자인클럽 한부장님 가족들, 제퍼슨 소상무님, 포항 정전무님,우로디자인 사장님내외분, 그리고 서정가구 사장님,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