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 2. 19
함께 : 밀레 계양점 시산제
장소 : 강화 마니산..
코스 : 동막~마니산 정상~함허동천
대간 가는 날이지만 힘들어서 가까운 곳에 가고자 신청했다..
12월 지나고 몸이 넘 힘들어서 많이 줄이고 줄였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산행하는 것도 내게는 많이 버거운 일인지 몸이 많이 힘들다고 투정을 부린다..
그래서 당분간 대간은 미루기로 했다..
그래도 한달에 한 번은 가려고 한다...어디든... 긴 코스로....
7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늦게 오시는 분이 계셔서 7시 30분에 마니산으로 출발...
오늘 짝꿍은 스마일님이다...
스마일 님과 이런 저런 얘기 하며 자연스럽게 잠이 들었다..
한 잠 깊게 자고 일어나니 동막에 거의 다 왔다 한다....
동막에 도착...
차에서 내려 겉옷 하나 벗고 신발 끈 다시 묶고, 산행시작...
마니산에 몇번 왔었는데 동막으로 오른 길은 처음이다..
약간의 언덕을 잠깐 오르고 나니 벌써 해안이 보인다..
숨고르기 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스마일님, 홍탁언니와 함께 천천히...
한 고개 넘어 내리막길에서 부들 부들 떨고 있는 메주언니 딸과 잠시 동행...
길벗님이 배고프다하여 막걸리 한 잔 하고 가자고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이제는 우리가 후미가 되었다..
길벗, 대한항공, 스마일, 홍탁언니, 나, 메주언니 동생...
이렇게 여섯이서 후미를 지키며 간다.. 천천히...
오르막이 나오면 잠시 뒤쳐지다가 능선에 오르면 속도가 나는 홍탁언니..
홍탁언니를 따르다 잠시 치고 나간다..
땀이 좀 나기 시작한다...
겉옷 하나를 벗은 덕분에 많이 덥지는 않다...
바위위에 올라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앵두언니와 소주한잔도 마시고...
다시 고고~~~
저 앞에 보이는 정상....
예전에 다니던 바위위의 길...
그리고 새로난 옆으로 우회 하는 길...
앵두 언니를 따라가다 보니 바위위로 가는 길로 따라 간다...
다리가 짧아서 발 디딜곳 없는 곳은 언니가 잡아주어서 오르고...
발 디딜곳이 있는 곳은 천천히 조심 조심 오르고...
올라가서 밑을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스릴이 넘친다...
아래가 보이지 않는 곳은 무섭다..
스마일님이, 그리고 앵두언니가, 위에서 잡아주고 밑에서 받쳐주고..
거의 정상까지 다 갔다..사진을 찍고 잠시 길을 보던중 비명소리가 들린다..
순간적으로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는 순간 사람이 떨어지는게 보인다..
뒤이어 한사람이 또 따라 내려가고..
정상이 코 앞이고, 한 무리의 돌만 넘으면 되는데, 아무도 바위위에 오르지 않는다...
우회길 따라 정상에 올라서 어찌 되었는지 살펴 보니..
나무가 있어서 많이 떨어지진 않았다.
먼저 떨어진 여자분은 멀쩡히 걸어서 올라 오는데,
뒤 따라 내려가신 분이 발을 다친듯하다..
붕대를 찾기에 스마일님이 가방에서 붕대를 꺼내어주고, 따라 내려가서 같이 부축해서 올라오신다.
일행에게 인계를 하고 우리도 하산....
눈 앞에서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나니 한 동안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조심해야지...
내가 다치면 나도 고생이지만 함께 온 일행이 더 고생이다...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구급차가 보인다...
곧이어 헬기 소리도 들리고....
결국 못 내려오고 헬기를 불렀나 보다..
하산하고 시산제 지내는 곳에 절 한 번 하고..
닭볶음탕을 먹고... 소주 한잔하고... 차에서 잠자며 왔다...
잠시 대명항에 들러서 수산물 구경도 하고...
산행하면서 조심 해야 된다는 교훈을 눈으로 직접보고 느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