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 11. 13. (일)
함께 : 계양 어울림 산악회
코스 : 양면교-> 1.2.3.4.5.6...9봉(천황봉)->바랑재-> 구봉산장
구봉산(九峰山) 1,002m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전북 진안군 주천면으로 가는 도중 정천면과 주천면의 경계선 좌측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 구봉산이다. 바로 뒤쪽 서북방에 솟아 있는 1천m 높이의 복두봉과 칼크미재, 그리고 운장산 동봉과 연계된 산줄기로 운장산 동부 능선 7㎞ 지점에 자리잡은 이 산은 기암괴석의 암봉으로 뾰족뽀족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이 남쪽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해 구봉산으로 불린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들은 동쪽에서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에는 상탕·중탕·하탕이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자랑한다.
정천에서 운일암쪽으로 6.5km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으로 가장 높은 복두봉은 1,008m이며 정상에 오르는데는 3시간 가량 걸린다. 뾰족한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단애로 형성되어 좀처럼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1,126m)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른 아침. 알람이 울린다.
어제 낮에 산행하고, 저녁에 모임하고, 모임이 영화상영까지 이어져, 늦게 들어간 기억은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 한다..
깨어나지 않은 눈을 가늘게 뜨고 산행갈 준비를 하고..
편하게 차를 가지고 모임 장소까지 가려 했는데 아래층 어느 분의 차인지 내차 앞에 떡하니 주차가 되어있다
헉~~
부리나게 콜택시를 불러 버스 출발장소로 이동...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출발....
출발과 함께 겨우 실눈뜨고 온 내 눈은 다시 감기고..
중간 신탄진 휴게소에 들러서야 겨우 일어나 진다..
창미가 사온 김밥과 김수광님이 주문하신 떡만두라면으로 아침을 든든히 채우고, 진안으로~~~
10시 다 되어 주차장 도착..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 시작...
지리산 종주후 이제 웬만한 산행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을 거라던 함께 종주한 언니의 말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선두를 따라 나서 보기로 했다...
흠~~~ 헉~~~ 헉~~~~ 대는 힘든 숨소리는 나지 않지만 오르막을 오를 때는 거칠어진 나의 숨소리가
내 귀를 거슬리게 한다.
후~~~~우~~~~~
깊게 한 번 들이 쉬고, 내쉬고....다시 한 번 들이 쉬고, 내쉬고....
어느새 1봉... 인증샷을 찍어야 하니 갔다 다시 돌아 오는 코스도 흔쾌히~~~~
휴~~우~~~
안개가 끼어서 아래는 잘 안 보이지만 그래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좋다.
인증샷을 찍고..2봉으로...
표지석에 가서 포즈만 잡고 있으면 누군가가 셔터를 누르겠지...ㅎㅎㅎ
3봉.... 4봉.... 5봉.... 6봉....
바위가 있어 바위도 오르고 밧줄도 타고 쇠 말뚝에 매달려 오르기도 하고...ㅎㅎㅎ
6봉까지는 무난하게 올랐다
7봉은 위험하다더니 우회해서 오르는 구간이다..
7봉 표지석에 가려면 급경사에 세워진 엎드려 갈 수 밖에 없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내려오는 사람들과 부딪혀 가며 조심 조심 7봉에 올라 인증을 하고...
내려올때도 뒤로 돌아 엎드리듯 내려온다..
이제 8봉으로.. 8봉은 우회해서라도 오를 수 있는 길이 없다..
중간 쉼터에서 모두 모여 간식을 나눈다..
라면도 먹고, 떡도 먹고, 닭발도 먹고, 사과도 먹고....
평상시에 먹는 것보다 산에 와서 먹는게 양도 많고, 질도 좋다...ㅎㅎㅎ
간식먹고 마지막 구봉을 향하여~~~
라면을 배불리 먹었더니 숨이 더 찬다...
헉~~~헉~~~이 지나 헥~~~~ 헥~~~~ 혀가 저절로 나와서 힘들다 한다..
그렇게 힘들게 오른 구봉에서 인증샷 찍고 잠시 숨을 달래고 하산....
바랑재 까지는 바위가 많은 길이다..
조심 조심 내려가고...
바랑재에서 바랑골로 내려 간다..
계곡길이라 그런지 가파르기도 하고 조금 위험해 보인다..
이쪽으로 올라오면 더 힘들겠다는 생각도 하고...ㅎㅎ
무릎에서 조금씩 신호가 오기도 하지만 천천히 걸으며, 달래 주며 내려온다.
어느 정도 내려가니 양옆으로 대나무 잎처럼 생긴 나무들이 있고 그 가운데 길이 있다..
지난 번 다녀온 지리산 천황봉에서 대원사로 내려오는 길과 비슷하다..
이런 생각하며 내려온다..
거의 다 내려오니 주인 없는 감나무가 몇그루 있다..
회원중 한 분이 나무에 올라 나무를 흔들어 대니 잘 익은 감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툭툭 터진다..ㅎㅎㅎ
재밌다...
밑에서 쳐다 보는 사람도...
나무를 흔들어 대는 사람도....
하산완료..
주차장까지 걸어가다 개울에서 발을 씻어주고...
맛난 붕어찜 먹고 인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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