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岷周之山]1,242m ,석기봉 1,242m , 삼도봉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민주지산은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 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三道峰·1,177m)은 민주지산(岷周之山·1,242m)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민주지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진달래가 북으로 각호산,남동쪽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며 8㎞의 주능선을 그리고 있다.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길이다.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쪽으로는 김천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 동남쪽으로는 석기봉과, 태종 삼도봉이 있다.
일시 : 2011. 12. 11
함께 : 계양 어울림 정기산행
코스 : 물한계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어느새 무박이 편한 산행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가방 챙겨서 약속시간 까지 가는게 점 점 버거워지고 있다..ㅎㅎㅎ
예정된 시간에 차는 출발을 하고..
이번 산행은 신청인원이 많아서 두 차가 이동한다고 한다..
나처럼 회원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앞에서 진행하는 총무언니의 수고가 남다른 산행이다..
옥산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영동으로 간다.
물한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이 약간씩 날리고 있다..
단체 사진 인증하고는 산행 시작....
전에 왔을 때도 이 코스 였었는데, 그 때는 그저 따라가기 바쁜 산행이어서 일까 길이 잘 기억이 안난다.
눈이 오는 듯 안 오는 듯...
이슬비 오듯 날리는 눈발을 맞으며 산행을 한다..
예전에 왔을 때에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한 기억을 되새기며,
여전히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한다...
겨울인데도 춥지 않은 날이라 그런지 추운 느낌 보다는 맑은 물소리가 듣기에 편하다.
조금 오르다 보니 눈이 많이 내려있다..
겉옷 하나 벗고, 아이젠도 착용을 하고 다시 산으로...
눈이 많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유난히 아이젠의 무게가 느껴진다..
벌써 다리에 근력이 떨어졌나???ㅎㅎㅎ
어제와는 다른 날씨 덕에 한겹씩 더 입었던 옷을 한 명씩 한 명씩 벗는다.
처음 오를 때 눈이 하나도 없던 길은 이제 다 잊었다..
산 위로 오를 수록 눈의 양이 많아지고, 이제는 무겁게 느껴졌던 아이젠의 무게를 느낄 수가 없다..
눈을 밟으면 뽀드득 소리가 나지 않는 눈이다..
눈을 밟으며 오르다 능선길에 다다르자 눈꽃이 이제 시작이다..
나뭇가지에 살포시 앉아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감탄소리를 듣고 싶은걸까,
하얀 눈의 자태가 곱다...
나뭇가지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도..
길가에서 사람들의 발자국을 느끼는 눈도..
눈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ㅎㅎㅎ
정상에 오르기전에 대피소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며 라면을 끓이고 가지고 온 간식을 펼치고 요기를 한다.
산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나 짜면서도 맛난다...ㅎㅎㅎ
간식먹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이제는 능선길...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약간씩 날리는 눈을 느끼며 석기봉으로 가는 길..
한 번 와 봤다고 아는 길 같기도 하다..
지난 번에는 한여름에 왔었는데도....
석기봉 지나 삼도봉으로 가는 길...
멀리 삼도봉도 보이고 지나온 민주지산도 보이면 좋으련만 하얀 눈에 묻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옆에있는 능선정도 보인다..
그래도 좋다..
삼도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잠시 쉬면서 따뜻한 유자차도 마시고...
둥글레차도 마시고, 유자차도 또 마시고....
추워서 먼저 천천히 양해를 구하고 먼저 하산...
부들 부들 떨리던 몸이 하산하면서 조금씩 풀어지고...그러면서 이런 얘기 저런얘기.....
좋다~~~~
이렇게 산을 느끼고 다닐 수 있음이....
원점산행이라 하산 길에도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주차장으로....
많이 추울까봐 걱정하고 왔는데, 날씨가 생각만큼 춥지 않아서 고생은 안하고 내려왔다..
주차장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인천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인천으로~~~~
올라오는 차안에서는 모두들 취침모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