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산행

마이산에 다녀온 후

작은행복* 2010. 5. 10. 06:07

 

   마이산 [馬耳山]  673m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전주∼군산 47㎞ 도로변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든다.

이 번 산행은 진안에 있는 마이산..

산행일시 : 2010. 5. 9

산행코스 : 합미산성 -> 495봉 -> 탄금봉 - > 비룡대 -> 532봉 -> 봉두봉 -> 탑사 -> 납부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5-6시간..

 

두 달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운 사람들...

오늘은 상록수언니와 짝꿍이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스트레칭을 하고 산에 오른다 한다..

산행시작 지점인 합미산성 입구 에서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

처음 오르기 시작할 때는,언제나 씩씩하게 한 발 한 발에 힘이 들어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발 한 발에 들어가던 힘의 양이 조금 씩 조금 씩 줄어들긴 하지만...ㅎㅎ

모두들 힘든 산행이 아닐거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마이산을 얕보는 마음이 생겼는지,

조금 조금 고지가 높아 질 수록 힘겨워 진다.

이제 시작인데...

아직 한 참 남았는데...

힘겨움을 안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광대봉...

첫 고지다..

사진 찍히고...

내가 가지고 온 카메라는 까맣게 잊고 다른 사람 카메라 앞에서만 포즈를 잡고...ㅎㅎㅎ

뒤늦게 꺼낸 카메라에 나를 담아 달라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도 담게 되고..

사진 봉사는 이렇게 하게 되었다..ㅎㅎㅎ

광대봉에서 내려 갈 때는 밧줄을 잡고 내려 가야 하는 길...

간만에 온 산행이라고, 장갑 챙기는 걸 잊었다..

아니다 달리기 할 때도 장갑 챙기는걸 항상 잊어서 달리다 보면 손이 시려운걸 느꼈다..

대회에 나갈 때도 마찬가지라 사 둔 장갑은 집에 잘 모셔 두고, 꼭 써야 할 때도 그냥 맨 손으로 달리곤 했다..

이럴 때 보면 내가 꼼꼼한 성격은 아닌 것 같다..ㅎㅎ

어쨋든 맨손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오니 손바닥이 후끈 달아올랐다.

후~ 끈 달아오른 손바닥을 어루만지며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다시 산행 ing

날이, 아니 햇님이 우리들을 너무 뜨겁게 사랑을 해주어서 일까?

여기 저기서 힘들어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역시 힘들다..

산행 코스는 산책 코스인 거 같은데 왜 이리 힘든지...

그 동안 너무 퍼져 있었던 탓일까??

그래서 잠시 쉬기로 했다..

여태 껏 잠깐 쉬면서 자리 깔고 앉진 않았는데, 자리에 손이 저절로 가진다.

자리 깔고 앉았다 일어 나면, 일어 날때 더 힘들어지는 걸 알지만  할 수 없다..

단 거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힘이 들긴 힘이 드나 보다..ㅎㅎㅎ

메주언니 친구분이 가지고 온 양갱을 하나 얻어 먹고, 포도를 꺼내 놓고  하나씩 먹고...

막걸리도 꺼내서 힘들어 하는 분들께 조금씩 드리고...(이건 메주언니가 한거다..ㅎㅎ)

양분을 섭취했으니 다시 고고~~

산책로와 약간의 가파른 언덕길이 계속 반복 되는 산길..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 보면 시원함이... 하지만 해가 나타나면 너무 뜨겁다...

너무 뜨겁게 사랑해주지 않아도 좋은데~~ㅎㅎ

전망대 조금 못 미친 곳에 자리를 펴고 싸가지고 온 간식을 한데 모아 놓고 간식 타임..

말만 간식타임이지 간식이 아닌 정식 식사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여러가지 메뉴의 양들...

간식타임을 지나고 다시 산행 시작...

전망대 지나고 탑사를 향하여 고고~~

너무 뜨거운 사랑을 주는 햇님 덕분에 가지고 온 물은 바닥을 보이고 몸은 더 지친다..

이렇게 지쳐서 공룡능선을 어찌 갈꺼나~~~

걱정스러운 말들을 한 분 한 분 조심스럽게 꺼낸다..

걱정스러운 말들과 함께 보이는 커다란 바위 하나..

지도상으로는 암마이봉이라 하는데...

멀리서 볼 때는 잘 모르겠더니 가까이서 보니 엄청 크다..

커다란 하나의 바위인데, 그 바위 중간중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나무의 생명력이 좋은 걸까???

아님 바위 혼자는 심심해서 나무를 끌어들인 걸까???

자연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알려주는거 같다.

함께 어울려서 서로 기대기도 하고, 같이 바람을 맞기도 하고, 그렇게 함께 해야 한다고...

 

탑사에 도착하여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사진도 찍고...

안내문도 읽어 보고..

 

이렇게 또 하나의 산을 가슴에 품었다..

산 하나를 품을 때마다 내 마음도 산처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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