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산행

황석산, 거망산

작은행복* 2011. 2. 15. 13:36

 

황석산[黃石山]  1,190m, 거망산 [擧網山] 1,245m
황석산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서하면
거망산 : 경남 함양군 서상면, 안의면 서하면

 

특징·볼거리
황석산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황석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 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정순덕에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 당하고 목숨만 부지해서 하산한 사건은 최근에야 밝혀진 일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안의 화림동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은 전라도 못지 않은 이 지방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황석산은 능선에 이르면 싸리나무 억새풀이 많은 암능길이 계속되고, 정상에 두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의 시발점은 용추계곡의 종점인 삼거리에서 서쪽 계곡길로 올라가거나, 용추폭포 직전의 왼쪽 계곡길로 많이 올라간다.

황석산 중턱에 있는 황석산성은 고려시대의 석축산성이며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 요새에 축조된 삼국시대부터의 고성이다.

일시 :2011년 2월 13일

코스 : 봉전리→ 우전마을→ 황석산→ 능선→ 거망산→ 용추폭포

 

 

새해 두번째 정기 산행..

함양까지 가는 먼 산행이다..

이른 아침 출발이라 게으른 나는 항상 서둘러 챙겨서 나서야 한다..

버스에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새로운 짝꿍님이네...

산행하면서 몇번을 뵈었는데 이름은 잘 몰랐는데 하루 짝꿍으로 인해 이름도 알게 되었다..

메주언니가 준비 해 온 작은 초코바 하나로 버스 안은 금새 훈훈해진다..

메주 언니의 세심함이 무둑뚝한 나는 부러울 뿐이다..ㅎㅎ

도착지까지 멀고 먼 길...

자고, 자고, 또 자고...

4시간여 동안 잠도 자고 옆자리 짝꿍과 이야기도 하고 해서 도착한 곳은 산행 시작지점인 봉전리..

단체 인증샷 먼저 찍고 산행시작...

아스팔트로 된 길고 긴 길을 걸어 드디어 산으로 들어가는길...

마을을 돌아 가니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인 듯한 곳에 얼음이 한가득..

날이 풀려서인지 얼음 밑으로 졸졸졸 소리가 들린다..

옆으로 낭떠러지를 두고 작은 오솔길로 들어선다.

처음 부터 선두에 서면 힘이 들거 같아 이번에는 천천히 후미에서 출발..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가 봄이 가까워 졌음을 알려주듯 상쾌하게 느껴진다..

아직은 힘들지 않은 코스라 물만 마시며 고고~~

날이 좋다.. 햇빛은 적당히 쬐어 주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어느새 황석산 정상이다..

바위위를 더 올라야 한다하여 가방을 내려 놓고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어

잠깐 비켜 주면서 뒤를 돌아다 보니 넘 멋진 광경이 보인다..

아마도 지난 번 산행했던 덕유산인듯하다..

그리고 다시 오르려 하니 다리에 힘이 안들어 간다..

정상을 코 앞에 두고 잠깐 망설임 끝에 오늘은 여기까지..

바위위를 오를 용기가 오늘은 생기지 않는다..

다시 가방을 내려 놓은 곳까지 다시 조심조심...

조금 더 가서 자리 펴기 좋은 곳을 골라 간식을 먹고...

겨울에 산에서 먹는 라면은 참으로 맛난다...

이제는 거망산을 향하여~~

맛난 라면과 복분자에 산삼주를 마시고, 배부르고 취기가 있는 약간 힘든 산행시작

역시 무거운 배와 취기로 인해 힘이 든다..

더군다나 오르는 도중 조금씩 있던 눈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아이젠 착용을 하라는 선두 대장님의 지시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아이젠을 신고 조금은 편히 걷는 길...

거망산 가는 중간에 후미는 내려가고 이제는 내가 후미가 되었다..

눈길 따라 거망산을 향하여~~~

하산길도 아닌데 눈길에 발이 빠진다..

아직 좀더 올라야 하는데...

한 발 내딛으면 반발자국은 다시 후퇴...

몇번을 왔다 갔다 해야 앞으로 전진이 가능하다..

내가 걸으면서도 웃긴다..

처음 걸음마 배우는 아이처럼 한 발 내 딛고는 휘청..

또 한 걸음 후 휘청...

휘청... 휘청.... 전진... 후진...

하하하하하....

경상남도에서 이렇게 눈산행을 할 줄은 몰랐다...

거망산 정상 오른 후 하산길에서는 아예 눈을 타고 내려왔다...

한 발 내 딛으면 쭈~~~욱... 또 한 발  내딛으면 쭈~~~욱~~~

아이처럼 눈을 즐기며 내려온다....

덕분에 양말 속으로 눈이 모두 모이는 바람에 질퍽한 양말로 내려 오느라 좀 수고가....

올라 올 때 처럼 거의 다 내려가니 물 소리가 쫄쫄쫄 난다..

양말을 갈아신으며 발을 잠깐 물에 담갔더니 흠~~~

아주 시린 정도는 아니고 발이 시려워 오래 못 담그는 정도....

시원한 물맛을 느낀 발은 상쾌하게 남은 하산길을 마치고...

내려오니 6시정도.. 산행 시간이 8시간 정도 걸렸다...

그래도 그 동안 내 다리가 많이 튼튼해 졌는지 많이 힘들어 하진 않는다..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는 산행이었다....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이제 백두대간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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